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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단식 이재명 병문안 간다…퇴임 후 첫 서울 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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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10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10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상경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19일 중앙일보에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에 들르신다"며 "양산에서 올라오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오후 2~3시쯤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면회 제한으로 양산 평산마을 경호팀과 수행팀 정도만 같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가 여의도에서 5시에 시작하는데, 그전에 아마 병원에 가셔서 이 대표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설득할 경우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출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상경한다.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해 5월 퇴임 후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 측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인사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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