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의힘, 개 식용 금지 '김건희법' 혼란 일축…"추진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인 이른바 ‘김건희법’ 추진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 찬반 목소리가 뒤섞여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대출 의원은 김건희법을 변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3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법 추진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개 식용 금지법’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그런 방침을 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개 식용 반대가 6, 찬성이 4였다”면서도 “그런데 이를 법제화하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반대가 6, 찬성이 4였다”고 전했다. 개 식용은 자연스럽게 사회적으로 해결될 수 있고, 법으로까지 만들어서 강제로 막아야할 문제는 아니라는 게 여론이라는 의미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안 추진 대신 캠페인을 통해 개 식용을 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박대출 의원은 “지난 8월 여야 의원 44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시키기도 했다”며 “국회 법안 심의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야당 의원의 대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문제에 관심을 드러낸 뒤 여당을 중심으로 법제화 움직임이 일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