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수입선박 인천항서 발묶여/수요줄자 화주들 통관 미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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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인천=김정배기자】 국내 시멘트공장의 증설로 수입시멘트 수요가 줄어들자 시멘트를 수입한 화주들이 통관을 미뤄 일부 선박들이 장기간 인천항 외항에 대기하고 있다.
8일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인천항에 입항한 시멘트 운반선 30척 가운데 6척이 이같은 통관지연으로 길게는 53일째,짧게는 26일째 외항에 대기하고 있다는 것.
지난 10월17일 시멘트 1만t을 싣고 인천항에 입항한 소련선적 메린호를 비롯,파나마국적 알리사호(9천7백5t급·시멘트 1만t 적재)·싱가포르국적 신파호(9천79t급·시멘트 6천t 적재)·파나마국적 마한호(2천9백88t급·시멘트 7천5백t 적재)·파나마국적 에이브라이트호(4천4백66t급·시멘트 6천5백t 적재)·소련국적 에스고르스크호(8천8백74t급·시멘트 1만t적재)등이 통관지연으로 26∼53일째 인천외항에서 대기중이다. 이는 시멘트화주들이 국내 시멘트수요가 감소되자 판매부진을 우려,통관을 미루거나 하역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항에 입항한 시멘트운반선 30척의 적재물량은 25t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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