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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에 2억대 손배소 제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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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어준. [뉴스1]

김어준. [뉴스1]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5일 현재 폐지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사진)씨와 이강택 전 TBS 대표이사를 상대로 모두 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적 편향 논란을 일으킨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인해 다수의 법정 제재를 받았는데, 이게 경영난의 원인을 제공했다면서다. TBS는 올해 서울시 출연금이 88억원 삭감된 데 이어 지원조례 폐지로 내년부터는 출연금을 한 푼도 지원받을 수 없다.

TBS는 이 전 대표의 경우 김씨에게 TBS 진행자 기준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출연료를 지급하고 “프로그램 공정성 논란이 반복됨에도 조치 없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권한을 남용하고 배임 행위를 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TBS는 6일 서울서부지법에 김씨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경영악화에 따른 1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엔 상표권 침해에 따른 1억원대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김씨가 유튜브로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이 유사 프로그램이어서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채널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게 TBS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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