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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택 이어 칠곡 새마을금고 현금강도…4시간만에 검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전에 이어 경북 칠곡에서도 은행 현금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3시간40분 만에 검거됐다.

지난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발생한 신협 현금강도 사건 용의자가 17일 대전 유성구의 한 인도에 놓인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고 있다. [사진 독자]

지난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발생한 신협 현금강도 사건 용의자가 17일 대전 유성구의 한 인도에 놓인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고 있다. [사진 독자]

3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새마을금고에 A씨가 침입,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20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금을 빼앗은 A씨는 헬멧을 착용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승용차로 바꿔 타고 달아났다.

새마을금고 침입, 오토바이 타고 도주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던 경찰은 오후 7시58분쯤 대구시 동구 파계사 인근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한 차 안에서 현금 2030만원을 회수하고 A씨가 범행 당시 입었던 옷가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현금강도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 사건 용의자는 발생 이틀 만인 20일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지난 18일 현금강도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 사건 용의자는 발생 이틀 만인 20일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A씨의 범행 수법은 지난 18일 대전에서 발생한 은향(신협) 현금강도 사건과 비슷했다. 대전 현금강도 사건 피의자인 B씨(47)는 사건 당일 검정색 헬멧을 쓰고 신협 안으로 침입해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둔기로 여직원을 위협,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B씨가 신협에 들어와 돈을 빼앗고 달아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대전 신협 현금강도,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 

그는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장소를 벗어난 뒤 충남 금산까지 이동하면서 경찰 추적을 피했다. 오토바이는 그가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으로 돌아올 때는 택시를 이용하는 용의주도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B씨는 사건 발생 사흘째인 지난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국제 형사기구(인터폴)를 통해 베트남 당국에 공조를 요청했다.

지난 30일 경기 평택시의 한 환전소에서 외국 국적의 남성 2명이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CCTV 화면에 찍힌 범행 후 피의자들. 사진 연합뉴스TV

지난 30일 경기 평택시의 한 환전소에서 외국 국적의 남성 2명이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CCTV 화면에 찍힌 범행 후 피의자들. 사진 연합뉴스TV

평택에선 외국인 2인조 환전소 강도  

지난 30일 오전 11시50분쯤 경기도 평택에서는 타지키스탄 국적의 2인조 강도가 환전소에서 현금 8000 달러(약 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용의자 가운데 C씨(34)는 당일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나머지 한 명인 D씨(34)는 31일 오전 1시4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국 대기 중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직후 SUV 차량를 타고 도주한 뒤 20㎞ 떨어진 곳에서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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