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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위협 말고 외교 나서라"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월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지난 5월 서해에 떨어진 북한 우주 발사체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지난 6월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지난 5월 서해에 떨어진 북한 우주 발사체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미국 행정부가 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사항이라고 지적하며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한 입장을 질의한 중앙일보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답했다.

이어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적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로켓은 ICBM과 기술적으로 사실상 동일하다.

안보리 결의는 용도와 무관하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전제조건 없이 추구하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위협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 5월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을 때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정찰위성을 쏘아올리려고 한 데 이어 24일 2차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재차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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