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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조종사 8명, 덴마크서 F-16 조종훈련 시작

중앙일보

입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보옌스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 격납고에 있는 F-16 전투기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보옌스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 격납고에 있는 F-16 전투기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전투기 조종·운용 훈련이 개시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군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 소속 조종사 8명과 전투기 정비 담당 인력 65명이 훈련을 받기 위해 덴마크 보옌스에 있는 스크리드스트룹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지원병력도 F-16 전투기의 정비와 무장 등과 관련한 훈련을 받는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하고 지난해 2월 침공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F-16을 무상으로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덴마크 외에도 그리스가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대상으로 F-16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덴마크는 총 19대의 F-16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예정이며 1차로 연말연시에 6대를 전달한다.

F-16 42대를 보유한 네덜란드는 아직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할지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덴마크는 현재 F-16 43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안전상 이유를 들어 실제로 운용 중인 전투기가 몇 대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덴마크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미국제 F-16 전투기를 공여받게 되면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패배한다고 확신한다”고 언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코펜하겐 의사당 연설에서 “오늘 우린 러시아가 전투에서 질 수밖에 없다는 걸 굳게 믿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덴마크 주재 러시아대사는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 19기를 양도하는 건 전쟁의 격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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