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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3국이 중국 먹칠, 난폭하게 내정 간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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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미·일·한 3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대만·해양 관련 문제에서 중국을 먹칠·공격하고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중국과 주변 국가의 관계를 고의로 이간질했기에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며 이미 엄정한 교섭(외교 채널 통한 항의)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미·일·한 동반자 관계가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히지만, 중국은 미국이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동맹 관계를 강화해 중국에 반대하는 태도를 실제 상황에 적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것을 멈추고, 분열과 대항을 조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손해를 끼치는 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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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아·태 지역에는 두 가지 추세가 출현했다. 하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대표로 지역 국가들이 단결·협력하는 노력이며, 다른 하나는 미·영·호주(AUKUS), 미·일·한, 미·일·인도·호주(Quad) 등 각종 폐쇄·배타적인 패거리를 대표로 분열과 대결을 선동하는 행위”라며 “유감스럽게도 전자에서 미국의 그림자는 볼 수 없고, 후자는 모두 워싱턴을 축심(軸心)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 통일을 쟁취하겠다는 전망을 견지한다”며 “관련 국가가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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