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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참사 골목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촉구

중앙일보

입력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8일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을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해달라고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책임 있는 조치와 사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에 대한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선언 및 ‘중간 정비 단계’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책임 있는 조치와 사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에 대한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선언 및 ‘중간 정비 단계’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단체들은 "지난해 12월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와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협약을 맺고 요구해 온 참사 현장의 중간 정비 요청을 용산구청이 일관되게 무시하고 있다"며 "더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참사 현장 골목을 '기억과 안전의 길'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추모와 애도, 재발 방지 요청을 담은 기록물 보존은 물론 참사 현장에 대한 중간 정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참사 현장을 정비·관리하는 것과 그 과정에 유가족·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은 용산구청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공적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ㆍ29 참사 277일을 맞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골목. 정효식 기자

지난해 10ㆍ29 참사 277일을 맞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골목. 정효식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해서도 "이번 참사의 최일선 책임 기관 수장이자 실질적 책임자로 분명하게 책임을 인정하고 죄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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