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수욕장에서 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에서 죽은 상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상어는 몸길이가 약 82cm인 개체로, 해경이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흉상어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보호가 필요하거나 사람에게 위협적인 상어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 판단이다.
경찰은 여름방학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는 물놀이객들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은점술 인천해경 하늘바다파출소장은 “해파리방지막 안쪽에서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며 “밝은 수영복 착용은 피해야 하고, 피 냄새가 상어를 유인할 수 있는 만큼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6일에는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3.7km 해상에서 죽은 악상어 1마리가 어선 그물에 걸렸다. 이어 같은 달 8일과 21일에도 포항시 해안가 인근에서 대형 상어가 잇따라 나타나 물놀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