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가을 중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외교관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국제회의를 열고 평화 정상회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회의는 이 같은 목표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가을은 매우 이르지만,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참여시킬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미국·유럽연합(EU)·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이집트·멕시코·칠레 등 30개국 정부가 초청됐고 러시아는 불참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완전한 회복과 러시아 군대의 완전한 철수, 식량·에너지 안보, 핵 안전, 포로 석방 등 10개 항으로 된 평화공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평화공식과 함께 이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한 적이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의 정확한 개최 장소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관계자는 이 회의에 러시아가 초청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