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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승민·이준석 포용론'에 "원팀 돼야 선거 이겨"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1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도, 유승민도 안고 가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원팀이 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앵커가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다만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기는 건 맞는데 정도의 문제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다른 소리가 나오지 않고 똘똘 뭉쳐야지만 이긴다”며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고 공천 파동이 일어나고 당 대표가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든지 이런 모습들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징계에 대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섭섭함을 토로한 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원권 정지를 하면 자숙하고 그동안은 조용히 계시라는 뜻 아니겠나”라며 “그 기간에도 당원권 정지되기 전과 똑같이 하고 싶은 말 다 하게 되면 당원권 정지의 뜻이 퇴색된다”며 자중을 요구했다.

“‘부산 출마설’은 가능성 없는 얘기”

안 의원은 내년 총선 경기 성남시 분당갑 출마에 대해 “당연하다”고 답하며 ‘부산 출마설’에 대해서는 “가능성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호사가들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렇게 쪼그라든 이유가 수도권에서 거의 의석을 못 얻었기 때문이다”라며 “제가 부산을 가서 몇 명 당선시키는 것하고 수도권 분위기를 바꾸는 것하고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지역구 출마를 넘어 수도권 선거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촤강욱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촤강욱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 의원은 수도권 표심 공략 전략 중 하나로 ‘인재 영입’을 꼽으며 “사람들을 영입하는 작업들을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 그런 역할들이 아직은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에 출마할 자원 중 하나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목받았던 데 대해서는 “본인의 결심과 인사권자의 결심이 중요하다. 두 분의 생각이 같아서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 절박하다 싶으면 아마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에서 한 장관에게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면 아마도 대통령 또는 장관께 직접 부탁을 할 수가 있겠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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