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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용자에 물어보니…48% "㎾h당 100~200원 적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기상박물관에서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기상박물관에서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 뉴스1

전기차 이용자 절반이 ‘적당한 충전요금’으로 ‘100~200원’을 꼽았다. 전기차주의 인식과 달리 충전요금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충전업체 요금은 줄인상  

1일 전기차 충전 플랫폼 스타트업 소프트베리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30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가 최근 전기차 충전요금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었다. 전기차 충전요금 상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90.8% 응답자는 ‘부담된다’고 답했고, ‘부담되지 않는다’는 사람은 9.2%에 그쳤다.

전기차 이용자가 생각하는 충전요금의 적정 수준은 ‘100원 초과 200원 미만’이 48.6%로 가장 많았고, ‘200원 초과 300원 미만’이 34.8%로 뒤를 이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소프트베리 앱 ‘EV 인프라(Infra)’에 등록된 22개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1㎾h당 평균 충전요금은 완속 292.4원, 급속 361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요금이 더 오르며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 충전 업체 파워큐브는 최근 1년 사이 완속(공용) 충전요금을 1㎾h당 168원에서 227.8원으로 35.6% 인상했다. 현대자동차의 코나를 한 달에 1000㎞ 운행할 경우 충전 비용이 3만545원에서 4만1418원으로 1만원 넘게 오르는 수준이다.

차지비는 이날부터 충전요금을 인상한다. 완속 충전요금은 ㎾h당 259원에서 269원으로 10원(3.9%), 급속은 315원에서 336원으로 21원(6.7%) 올린다. SK브로드밴드의 홈앤서비스도 이날부터 완속 요금을 210원에서 227원으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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