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왜 나 무시해"…마을 이장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중앙일보

입력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평소 자신을 무시해왔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18일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5분쯤 함안군 대사리에서 마을 이장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웃 주민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주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추적에 나섰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야산으로 도주했으나 폭우가 쏟아지고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A씨는 피해자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이날 집을 찾아갔으며, 피해자가 “말 섞기 싫으니 돌아가라”고 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걸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