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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심판 판정 시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전임 심판 제가 채택된 올 농구대잔치에서 판정 시비와 관련, 농성 사태가 벌어지는 불상사가 처음 발생했다.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고려대-명지대 남자부 C조 경기에서 경기종료 3초 전 명지대 골게터 조성원(30점)이 슈팅하는 순간 고려대 선수의 수비에 대한 파울 여부를 놓고 명지대 선수들이 한때 코트에 주저앉아 10여분 간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날 사건의 발단은 고려대가 81-79 2점차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명지대의 조가 고려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을 날리는 순간 고려대 수비수가 조의 손목을 쳐낸 데서 비롯됐다.
이날 경기를 맡은 김황시 주심은 양측 선수가 뒤엉켜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블로킹하다 접촉했을 뿐이라고 판단, 수비 파울을 불지 않았다고 강조.
이때 명지대 진성호 감독은 고려대의 명백한 수비 파울이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김 주심은 경기진행을 속개,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명지대 선수들은 주 감독의 지시에 따라 코트에 10여분간이나 주저앉아 침묵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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