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 고도화에 나선다.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지분 전량을 인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첫 연계 공시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작성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ESG 관련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과제 이행 수준 평가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 ‘탄소중립’(넷제로) 등 환경 관련 성과와 목표를 보고서에 담았다. 지난해에는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선언하고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 폐기물 재활용 등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청소년 교육과 장학 지원, 소외계층 의료와 보육 지원 등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들과 드림클래스(저소득 가정 진로체험 캠프)와 희망 디딤돌(기관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기부금 규모는 25억2000만원으로, 2021년 10억5000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통합적 영향 측정과 관리(TIMM) 방법론으로 측정한 결과, 총 3조원으로 2021년 1조6000억원과 비교해 2배 증가했다. 경제적 영향은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 고객사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 등으로 2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복리 후생과 임직원 교육, 사회공헌 등 활동을 통한 사회적 영향은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탄소중립 선언과 추진 활동 결과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적 영향은 전년 대비 감소한 마이너스(-) 868억원을 기록했다.
존림 대표는 “ESG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하고 고도화함으로써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