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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부터 박재범까지…베트남에 205명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 규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마친 기업인들이 대거 윤석열 대통령의 22~24일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재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속속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먼저 베트남을 찾은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서 현지 경제계와 공급망 협력, 차세대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다양한 기술과 제품도 선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뉴스1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대(對)베트남 수출 규모가 609억6400만 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만큼 경제 협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참여 기업의 주력 사업도 반도체·방산·조선·건설·화장품·식품·소프트웨어 등으로 다양하다. 주요 4대 그룹 총수 외에도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동행했다. 가수이자 소주 업체 원스피리츠 대표인 박재범씨도 경제사절단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이날 오후 경제사절단은 윤 대통령이 주관하는 300여 명 규모의 동행 기업인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경제인 300여 명이 모이는 자리다. 23일에는 4대 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인이 윤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이자 소주 업체 원스피리츠 대표인 박재범씨가 지난해 2월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이자 소주 업체 원스피리츠 대표인 박재범씨가 지난해 2월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윤 대통령과 양국 경제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24일에는 윤 대통령과 경제 사절단이 하노이에 있는 삼성 연구개발(R&D)센터에서 베트남의 젊은 세대와 만나는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2월 개소식에 이어 6개월 만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

기업인들은 현지의 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하노이 초대형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식품·외식, 유통·서비스 부문 등 19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전날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있는 조선 부문 계열사 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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