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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과 계약해지...직무대행에 강혁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연합뉴스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연합뉴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유도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유도훈 감독과 김승환 코치,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했다. 강혁 현 코치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첫해인 2021년 신선우를 총 감독으로 영입했고, 지난해 이민형 전 고려대 감독을 단장으로 데려왔다. 가스공사 구단주였던 채희봉 사장을 비롯해 신 총감독, 이 단장, 유 감독 모두 용산고 동문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학연에 따른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 감독은 2010년 전신 전자랜드 시절부터 팀을 이끌어왔으나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농구단 운영비를 지난 시즌 대비 20%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프로농구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단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결국 수뇌부와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강혁 코치에게 직무대행을 맡겼고, 코치 1명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강혁은 선수 시절 삼성과 전자랜드 등에서 가드로 활약했다. 신임 단장에는 내부 임원인 김병식 홍보실장을 선임했다.

최연혜 구단주는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2023~24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와 유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5월31일까지다. 계약을 해지했지만 위약금은 지급하지 않아 잡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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