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진표 빵 터진 트뤼도 이 행동…"나라 망신" 캐나다 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방한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과 키를 맞추려고 다리를 벌리고 기념 촬영한 모습이 뒤늦게 해외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 본회의장 연설을 앞두고 열린 환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키차이를 맞추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서 있다.) 김현동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 본회의장 연설을 앞두고 열린 환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키차이를 맞추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서 있다.) 김현동 기자

지난 16일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트뤼도 총리는 이튿날 국회 본회의장 연설에 앞서 김 의장, 여야 지도부와 만나 환담했다. 기념 촬영 때는 다리를 벌려 김 의장에 맞춰 키를 낮췄다. 트뤼도 총리의 이런 모습에 현장에 있던 의원들 사이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김 의장이 트뤼도 총리와의 20㎝ 키 차이를 두고 장난을 치며 발끝을 들어 올렸고 트뤼도 총리는 잠깐 몸을 숙여 김 의장과 키를 맞췄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여러 한국 매체들이 트뤼도 총리의 매너 다리에 대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칭찬했지만, 캐나다 일각에서는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한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매너다리. 사진 인터넷 캡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한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매너다리. 사진 인터넷 캡처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도 이날 ‘트뤼도 총리가 한국에서 ‘매너 다리’를 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 자세는 존중의 표시이며 큰 키에 적용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캐나다의 보수 매체 ‘트루 노스’는 “일부 캐나다인들은 트뤼도 총리가 또 한 번 해외에서 캐나다를 망신시켰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6년 6월에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악수를 하던 중 방향이 꼬이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2016년 상의를 탈의한 채 해변을 거니는 격의없는 행동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6년 북미 정상회담 때 악수가 엉킨 모습. 사진 인터넷 캡처

2016년 북미 정상회담 때 악수가 엉킨 모습. 사진 인터넷 캡처

지난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악수 때 그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왼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깨를 붙잡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때는 공개 석상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