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숨진 빌라왕' 사기 피해 30대 숨진채 발견..."극단선택 정황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빌라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빌라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소재 빌라에서 전세사기 피해자인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정황이나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A씨는 이 집에서 혼자 살았다고 한다.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한 가족들이 집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고 전세를 놓다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40대 김모씨 사건의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6월 김씨와 보증금 3억원에 양천구 빌라 전세계약을 맺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김씨가 숨진 뒤 공범과 배후세력을 수사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