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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운 새 화재…고양이 12마리 등 반려동물 14마리 숨졌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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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산소 투여하는 구급대원.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반려견에게 산소 투여하는 구급대원.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집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불이나 고양이와 강아지 14마리가 숨졌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 3층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대원이 불이 난 세대로 진입해보니 고양이 16마리와 강아지 4마리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를 해 고양이 4마리와 강아지 2마리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나머지 고양이 12마리와 강아지 2마리는 끝내 숨졌다.

또 에어컨과 침구류, 책 등 집안에 있던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람이 없는 집에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주인 부부가 개와 고양이를 좋아해 많은 동물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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