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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흥재벌의 우크라이나전 이례적 비판 “군사작전 아닌 끔찍한 전쟁”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중 한 명인 안드레이 코발레프가 8일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러시아 신흥재벌 안드레이 코발레프. 사진 인터넷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러시아 신흥재벌 안드레이 코발레프. 사진 인터넷 캡처

코발레프는 8일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한 영상에서 “당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리고 2~3주 내에키이우를 장악할 것으로 믿었다”며 예상이 빗나간 것에 놀라워했다.

이어 침공 초기 러시아의 퇴각, 러시아 흑해 함대의 순양함 모스크바함의 침몰, 크림대교 폭발, 크렘린궁에 대한 무인기 공격 등을 러시아가 입은 피해에 대해 언급하며 “이것은 특별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끔찍한 전쟁”이라고 했다.

코발레프는 부동산 사업가로 ‘러시아 기업가 운동’이라는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다. 공직 경험도 있으며 모스크바 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가르히가 공개적으로 정부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징역과 같은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코발레프의 이같은 비판은 1945년 나치 독일의 항복을 기념하는 5월 9일 전승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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