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안영미(40)가 미국 원정 출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영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저희 딱콩이 이제 8개월 됐다, 그것도 배 속에서"라며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은데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단 지금 배 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떨까"라고 적었다.
또한 한 네티즌이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했을까'라고 단 댓글에 안영미는 "네,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겁니다"며 "생에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 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냐,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은 '출산하고 몇 개월 후 바로 오는 줄 알았다, 거기서 육아까지 쭉 같이하는 거구나'라고 적었고, 안영미는 "네, 맞다"라고 답했다.
안영미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한 이후 결혼 3년 만인 지난 1월, 임신 13주차라는 소식을 전했다. 남편은 현재 미국에서 직장생활 중으로, 안영미는 남편이 있는 미국에서 첫 아이를 출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신봉선은 곧 출산을 앞둔 안영미를 위해 손수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선물했다. 그러면서 "(미국) 간다고 하니까 내가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자 안영미는 "아주 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러냐"라고 말해 원정출산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돈은 한국에서 벌고 아이는 이중국적자를 만들어 병역 등 혜택을 주려는 것이 아니냐", "곧바로 간 것도 아니고 출산 전 만삭 상태로 굳이 미국에 가는 건 뭘까", "친정이 한국인데 굳이 미국에 가는 이유가 수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신혼 때도 떨어져 살았는데 출산 앞두고 미국에 있는 남편을 찾아가는 게 무슨 문제냐", "본인의 선택이다", "부모보다 남편이 있는 곳에서 첫 아이를 낳고 싶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영미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전날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7월 출산 예정인 안영미는 오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하차하고, MBC 예능 '라디오스타'도 잠정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