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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협력 구체화…견고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 공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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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일 정상이 7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일본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국내 산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최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한·일 양국이 미국·유럽연합(EU) 등을 향해 공통의 목소리를 낼 여건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우주·양자·인공지능(AI)·디지털 바이오·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연구개발(R&D) 협력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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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의 사실상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 원상 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역시 “한국을 ‘그룹A’(화이트리스트)로 추가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8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는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며,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주요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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