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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돌렸다 입건...조합장 선거에서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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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지난 3월 8일 한 투표소에서 조합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지난 3월 8일 한 투표소에서 조합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경기 파주시에서 올해 실시된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를 나눠 주는 등 위탁선거법을 위반한 후보 4명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합장 후보였던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지역 축제장에서 조합원들에게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를 나눠 줘 입건 됐다.

또 다른 조합장 후보 B씨는 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음에도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독려한 C씨와,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후보 D씨도 입건 됐다.

입건된 피의자 중에는 조합장 당선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이 접수된 후 피의자와 참고인 등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수사를 마무리 짓는 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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