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간호법 반대" 단식 엿새째, 곽지연 간무협회장 병원행

중앙일보

입력

간호법 통과에 반발해 지난 25일부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회장이 30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곽 회장은 단식 엿새째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현장에 있던 의사의 권유를 받고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간호법 저지를 위해 6일째 단식농성 중인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천막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현장 의료진의 설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간호법 저지를 위해 6일째 단식농성 중인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천막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현장 의료진의 설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자 농성장을 방문했을 때였다.

조 장관은 곽 회장에게 “같은 간호 인력 간에도 간호법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직역 간의 신뢰와 협력이 흔들려 안타깝다”며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조무사로서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서도 건강이 중요하다.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살펴달라”고 말했다. 또 “간호조무사의 학력 상한을 두는 법 규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라고도 했다.

건강 악화에도 병원 후송을 거부하던 곽 회장은 조 장관과 왕진 의사 권유로 병원에 후송됐다.

간호법 저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6일째 이어오던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30일 오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현장 의사의 설득 끝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간호법 저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6일째 이어오던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30일 오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현장 의사의 설득 끝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무협 등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다음 달 3일 의사ㆍ간호조무사ㆍ응급구조사 등이 연가를 내는 식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총파업 시점 등도 논의해 오는 2일 구체적 계획을 밝힌다. 이날 복지부는 두 번째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파업, 휴진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조규홍 장관은 회의에서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가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의료현장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 등 국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