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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U에 줄곧 밀리던 셀틱 프리킥 '한방'에 첫 16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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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리킥 기회를 놓친 맨U 라이언 긱스(左)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글래스고 로이터=연합뉴스]

나카무라 슌스케의 프리킥 한 방이 셀틱 글래스고(스코틀랜드)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놨다.

셀틱은 22일(한국시간) F조 조별리그 5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나카무라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한 경기를 남겨놓은 셀틱은 3승2패(승점 9)로 맨U와 동률이 됐고, 골득실에서 앞선 1위로 올라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다.

맨U는 조 3위 벤피카(포르투갈.승점 7)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질 경우 예선 탈락한다. 맨U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벤피카에 발목을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셀틱은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맨U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으나 골키퍼 아투르 보루치의 선방으로 버티다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나카무라가 그림처럼 휘어들어가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맨U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루이 사아의 킥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H조의 AC 밀란(이탈리아)은 AEK 아테네(그리스)에 0-1로 졌지만 같은 조의 릴(프랑스)이 안더레흐트(벨기에)와 비긴 덕에 16강행을 확정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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