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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교 설립 인가…9월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태재대학 캠퍼스가 될 서울 종로구 한샘디자인센터 전경. 김성룡 기자

태재대학 캠퍼스가 될 서울 종로구 한샘디자인센터 전경. 김성룡 기자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로 불리는 태재대학교가 대학 설립을 위한 마지막 과정을 통과했다. 설립 인가를 받은 태재대학교는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이버대학인 태재대학교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4년제 사이버대학이 문을 여는 것은 2012년 건양사이버대 이후 11년 만이다.

태재대학교는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설립을 추진해왔다. 미국 미네르바 스쿨의 교육 방식을 도입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은 별도의 캠퍼스 없이 세계 각국을 돌며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초대 총장으로 내정됐다.

태재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설립계획을 승인받고 학교법인 태재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계획 이행 여부와 개교 준비 등에 대해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설립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인가를 목표로 했지만 재심사 끝에 20일 설립 인가를 받았다.

태재대학교는 9월 개교를 위해 신기초학부,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등 5개 학부에서 총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앞서 염 전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업계획서와 세 번의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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