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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인천·경기·강원 2023년 4월] “지역경제 위해 반도체와 디지털 의료 생태계 조성에 주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8면

원강수 원주시장 인터뷰
반도체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키로
청소년 재능 발굴 위한 지원 사업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도 확대

“경제중심도시로의 도약을 핵심 가치로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강원 원주시는 강원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다. 현재 36만명에 이른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시다 보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부터 의료기기 산업, 자동차 부품산업 등 추진하는 사업도 주목도가 높은 사업들이다.

원강수(53·국민의힘) 원주시장은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했다. 이후 원주시는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을 받았다. 강원도내 18개 시·군 중에선 원주시가 유일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계획은.
“이번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비관적으로 보기보다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있다. 수도권은 이미 인프라 공급이 집적돼 추가 공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음 클러스터의 확장은 기존 클러스터와 인접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원주가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원주를 포함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로 확장되고 나아가 앵커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반도체 교육센터가 개소했고 하반기부터는 도내 7개 대학이 함께하는 반도체 공유대학 플랫폼도 운영한다.”
의료기기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도 주요 산업인데 발전 방향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의료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개발 과정의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 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의료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인공지능 의료 서비스 개발·실증 등도 지원 대상이다. 자동차 부품산업 역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로 급속히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기업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교생에게 매월 10만원씩 주는 ‘꿈이룸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꿈이룸 지원사업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은 물론 청소년이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지원금을 관내 업체에서만 사용토록 선불카드로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도 할 수 있다. 대상은 7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으로 매달 10만원씩 바우처카드에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원금은 오는 7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체육시설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모든 시민이 균등하고 활발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부·서부·남부·북부 4개 권역에 복합체육센터를 조성한다. 올해 7월 동부와 남부 복합체육센터는 정식 개관한다. 서부는 내년 7월 준공, 북부는 내년 2월 착공 예정이다. 또 봉산동 원주 교도소 이전 부지 인근에 축구장 4면, 족구장 12면의 동부권 종합체육 단지를 조성하고 섬강체육공원 및 원주천 일대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이자 지원을 당초 3%에서 최대 6%까지 한시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6% 이자를 지원하는 건 원주시가 처음”이라며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지원에도 예산을 추가 편성하겠다. 원주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10%로 상향했고 발행 규모도 도내 최대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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