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산재율 높다/현대건설 1위… 88년이후 3천7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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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노동부 국회자료
국내 30대 기업중 88년부터 3년동안 산업재해로 사망·부상 등 재해자를 가장 많이 낸 업체는 현대건설·대림산업·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럭키개발·대한항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4일 노동부의 국회제출 자료에 따르면 88년부터 9월말까지 산재로 인한 부상·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현대건설로 3천7백62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다음은 ▲대림산업 2천5 ▲현대중공업 1천3백53 ▲현대자동차 8백7 ▲럭키개발 3백55 ▲대한항공 2백86 ▲만도기계 2백13 ▲인천제철 1백52 ▲동아건설 1백46 ▲㈜대우 1백13 ▲삼성전자 86 ▲포항제철 76 ▲금성사 59명 등이었다.
이중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대림산업 34 ▲럭키개발 22 ▲현대중공업 8 ▲포항제철 5 ▲대한항공 4명 등이었다.
노동부는 건설업체들의 산재율이 특히 높은 것은 최근 수년간 수도권 지하철·전철공사,2백만호 주택건설사업,서해안 개발사업 등 국내건설 경기의 호황으로 물량이 폭주한데다 전문인력이 크게 달려 미숙련 기능공 및 노령작업자가 대량 투입되고 건설회사 등이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건설사업 현장에 본부 점검반을 투입하는 등 전국 재해다발 사업장 9백22개소를 특별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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