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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왼발' 이강인, 우루과이전 선발...발베르데와 악연 대결

중앙일보

입력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우루과이 발베르데(왼쪽)가 이강인에게 태클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스1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우루과이 발베르데(왼쪽)가 이강인에게 태클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스1

‘황금 왼발’ 이강인(22·마요르카)이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5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16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킥오프 1시간 여를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강인이 이날 선발로 기용됐다. 콜롬비아전에서 프리롤로 뛰었던 손흥민(토트넘) 위치에 따라 이강인의 포지션이 달라질 전망이다. 손흥민이 최전방이나 왼쪽 측면에 서면, 이강인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플레이메이커로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이 중앙쪽에서 프리롤로 뛸 경우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뛸 수도 있다.

우루과이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주장완장을 차고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등과 선발 출전한다.

이에 따라 이강인과 발베르데는 악연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서 발베르데는 작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이강인에게 태클을 한 뒤 주먹을 지르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발베르데는 지난달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마요르카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예상 이적료가 1억 유로(1400억원)가 넘는 발베르데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지만,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눈을 찢는 인종차별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우루과이전에 선발출전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우루과이전에 선발출전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콜롬비아전에서 벤치만 지킨 공격수 황의조(서울)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던 황의조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다.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와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눈도장을 찍을 기회이기도 하다.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 3선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 사드)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다. 포백은 이기제(수원)와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이 나섰다. 콜롬비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진수(전북) 대신 교체투입돼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이기제가 우루과이전에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김승규(알 샤밥) 대신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작년 11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긴 뒤 4개월 만에 리턴매치다. 콜롬비아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첫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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