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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매워지는 생산자물가…2월 0.1% 올라, 두 달째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식당에 메뉴 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식당에 메뉴 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지난 달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0.29)보다 0.1% 높은 120.4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1월(0.4%) 이후 2개월째 오름세일 뿐 아니라, 1년 전인 2022년 2월보다도 4.8%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7월(9.2%) 이후 8개월째 줄고 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1.5%)과 수산물(2.1%), 서비스(0.3%) 가운데 음식·숙박(0.6%)과 금융·보험(0.9%), 공산품 중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와 화학제품(0.6%) 등이 올랐다.

반대로 1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전력·가스·수도(-0.3%) 등은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풋고추(56.8%), 호박(18.8%), 조기(118.3%), 제과점(3.6%) 등의 가격이 뛰었다.

하지만 달걀(-11.0%), 경유(-4.8%), 등유(-4.8%) 등은 떨어졌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석유, 도시가스 등 에너지 관련 생산자물가가 1월보다 내렸지만,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가 0.1% 상승했다”며 “3월 생산자물가에도 에너지와 서비스 물가 관련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한 상태”라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보다 0.7% 높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1.3%, 0.7%, 0.5%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월보다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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