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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기억없다"던 '더 글로리' 안길호 PD "용서 구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안길호 PD가 변호사를 통해 과거 일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길호 감독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1

안길호 감독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1

안 PD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안 PD는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박성훈(왼쪽부터)과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지난해 12월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박성훈(왼쪽부터)과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지난해 12월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이같은 사과문은 A씨가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PD에 대한 학폭 의혹을 제기하고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글을 올린 A씨에 따르면 지난 1996년 고3이던 안 PD는 중2였던 A씨의 동급생인 여학생과 교제했다. 게시글은 그 여학생을 동급생들이 놀리자 안 PD가 A씨와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씨는 사건 장소에는 안 PD를 포함해 열댓 명이 있었고, 폭행이 2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안 PD는 이런 의혹이 제기된 직후에는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안 PD의 입장이 바뀐 것과 관련해 “당시 친구들을 수소문해 학창 시절 시간을 수없이 복기했다”며 “본인 기억이 희미한 데다 사건을 왜곡해 인식하게 될까 봐 두려워했다”고 설명했다. 사과문에서는 “최초 보도로부터 입장을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된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변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파트2 공개 이후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다. 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3위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2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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