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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아인, 1년에 프로포폴 73회…총 4400㎖ 투약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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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1년에 70회 넘게 투약했다는 기록을 경찰이 확보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총 73회 투약했고,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는 기록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유씨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같은 상습 투약 기록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해 복수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유씨 등 총 51명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신체 압수수색을 집행해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유씨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각각 확인됐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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