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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여성, 맨홀에 걸려 '쿵'…시민들이 달려와서 한 행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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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전동 휠체어에서 떨어진 여성을 발견한 시민들이 달려와 도움을 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휠체어에서 떨어진 여성분들 도와주신 멋진 두 분 칭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10일 오후 3시 대전 서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장면이 담겨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여성이 맨홀 뚜껑에 걸려 휘청이다 떨어진다. 곧이어 시민들이 달려와 떨어진 여성을 일으켜 세운 뒤 휠체어에 앉혔다. 이후 여성은 시민들의 도움 덕에 무사히 횡단보도를 건넜다.

제보자는 “너무 깜짝 놀랐다. 횡단보도 보행자가 지나가고 가려고 기다리는 중에 가속페달 밟는데 전동 휠체어에서 떨어진 분들 도와주신 2명을 칭찬하고 싶어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 휠체어를 타신 분은 하반신 마비인 것 같은데 횡단보도가 울퉁불퉁해 중심 잡으려다 떨어지셨다”며 “주변에 어려우신 분들이 보이면 작은 도움도 그분들께는 큰 도움이니까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도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전동 휠체어가 무겁다. 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은 올라가지도 못한다”며 “맨홀 뚜껑이 일반인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지자체의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는 관련 법상 보행자로 분류돼 인도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있고,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나 맨홀뚜껑, 가로수, 불법 시설물, 조경을 위한 화단 등이 통행을 막는 경우도 많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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