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에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철' 들어선다

중앙일보

입력

2020년까지 중국 수도 베이징에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철이 들어설 전망이라고 중국 관영 중국일보(中國日報)가 20일 보도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베이징 지하철을 19개 노선, 총연장 561㎞로 늘려 현재 세계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런던 지하철(11개 노선, 408㎞)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그러나 아직 시 정부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베이징 지하철은 현재 4개 노선으로 하루에 150만명을 실어나르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맞춰 3개 노선이 추가 신설될 계획이다.

베이징 시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로 및 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400억달러 가까이 쏟아붓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또 교통량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을 상-하, 좌-우로 잇는 지하 고속도로 6개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안전 문제로 이에 반대하고 있다.

베이징 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도시들은 최근 몇년간 경제 급성장에 따라 악화되고 있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을 신설하고 현 교통설비를 개선하는 데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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