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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태원 특수본 '셀프수사' 의구심 커...尹 직접 응답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13일 이태원 참사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법적 책임을 넘어선 의문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초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셀프수사에서 과연 책임이 명확히 밝혀지겠느냐’라는 의구심과 우려가 컸다”며 “특수본 수사를 점검하고 기소 등 법적 책임을 묻는 일은 검찰에게 넘어갔으니 행정안전부장관·경찰청장 등 ‘높은 분들은 과연 책임이 없는지’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행안부장관과 경찰청장, 이런 분들이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다’면서 그냥 넘어간다면, 이것이 진정 정의로운 결론이냐”며 “헌법상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진 윤석열 대통령께서 무엇이 정의로운 것이며, 무엇이 국민의 아픔에 답하는 길인지 응답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이태원참사 특수본 수사 종결과 관련해 대해 의견을 밝혔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이태원참사 특수본 수사 종결과 관련해 대해 의견을 밝혔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해 11월 2일 꾸려진 특수본은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73일간 수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참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 23명을 송치하고 그중 박희영(62) 용산구청장과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 등 6명은 구속 송치했다. 여야 안팎에선 특수본 수사를 두고 참사 원인은 명확해졌으나 ‘윗선’ 책임자까진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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