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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보다 더 화끈해졌다…보너스로 '52개월치 월급' 쏜 회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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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해운의 컨테이너선. 사진 타이페이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대만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해운의 컨테이너선. 사진 타이페이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대만 최대의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해운이 지난해 직원들에게 최고 52개월치 급여에 달하는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다.

9일(현지시간) 차이신 등 중국 매체는 에버그린해운이 직원의 직무에 따라 평균 50개월의 급여에 달하는 금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52개월치 급여를 받았고, 6만5000달러(약 8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직원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그린해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데 대한 보상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에버그린해운은 팬데믹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넘는 207억 달러(약 25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 상여금은 대만 본사 직원들에게 한정적으로 지급돼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은 월급의 5~8배에 불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그린해운은 성명에서 “연말 상여금은 기업의 한 해 실적과 직원들의 개인 실적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에버그린해운은 지난 2021년에도 직원들에게 40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연말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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