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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코리아 정희영 대표 선임...첫 한국인·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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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코리아가 정희영(50) 마케팅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1984년 레고코리아 설립 이래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여성 대표이사(General Manager)다.

레고코리아가 정희영 마케팅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진 레고코리아

레고코리아가 정희영 마케팅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진 레고코리아

정희영 신임 대표는 그동안 필립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방·생활가전 마케팅 총괄, 필립스코리아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쿠팡 카테고리 리더를 지내다 2018년 레고코리아 합류했다. 코로나19 등 국내·외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다수의 신규 시리즈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레고코리아의 최근 3년(2019~2021년)간 1217억원, 1521억원, 1828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공식 레고스토어 매장 수도 2018년 이전 4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18개로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1개 매장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오픈하는 등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왔다.

레고는 향후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레고 브랜드의 근간이 되는 놀이의 교육·문화적 가치를 토대로 새로운 고객경험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레고코리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최고만이 최선’이라는 레고의 90년 철학을 바탕으로 최상의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6월부터 레고코리아 대표를 이끌던 마이클 에베센 전 대표는 레고재팬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레고그룹

덴마크 빌룬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엔필드, 영국 런던, 중국 상해, 싱가포르에 주요 지사를 운영하는 비상장 가족 소유 기업이다. 1932년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이 설립한 이래 레고의 상징인 레고 브릭(brick)을 통해 세계적 완구 시장 선도 업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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