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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문산업 매출액 첫 4조원대…광고 줄고 구독 수익 늘어

중앙일보

입력

언론진흥재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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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신문산업 매출액이 신문산업 실태조사 이후 처음으로 4조 원대를 기록했다. 광고 수익은 줄고 구독 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2 신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문산업 매출액은 4조 5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 9538억 원) 대비 2.6%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이 4조 원을 넘긴 것은 신문산업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매출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광고’가 6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기타 사업(17.4%), 구독(16.8%), 콘텐츠 판매(3.9%) 수입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광고 수입은 2조 45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고, 구독 수입은 6821억 원으로 1.4% 늘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일간신문은 73.6%, 주간신문은 9.9%, 인터넷신문은 16.6%를 차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종합일간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 3349억 원이다. 하지만 2019년 매출(1조 3752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신문의 매출액 비중은 2019년 14.2%, 2020년 15.7%로 꾸준히 증가했다.

신문산업 매출액 변화(2012~2021년). 언론진흥재단

신문산업 매출액 변화(2012~2021년). 언론진흥재단

사업체 수, 종이신문 12%↓·인터넷 14%↑ 

신문 사업체는 총 5397곳으로 전년(5078곳)보다 6.3% 늘어났다. 종이신문 사업체는 1313곳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지만, 인터넷신문 사업체는 4084곳으로 13.6% 증가했다.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4만 3328명으로 전년(4만 4693명)보다 3.1% 감소했다. 기자직은 2만 8686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66.2%를 차지했다. 일간신문 한곳 당 평균 50명의 기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주간신문은 평균 4명, 인터넷신문은 평균 3명으로 나타났다. 기자직 성별을 보면 남성 1만 9304명, 여성 9382명으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

신문 사업체의 평균 업력은 8.9년으로 신문 매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국종합일간 평균 업력이 51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제일간(30년), 지역종합일간(22년), 스포츠일간(19년), 인터넷신문(6년) 순이었다. 지난해 종이신문 10곳 중 한 곳 이상(14.5%)에서 매체를 휴간한 경험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신문 발행이 확인된 신문(종이신문, 인터넷신문) 사업체를 대상으로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수 조사로 진행됐다. 모집단 수는 5397곳, 응답사는 442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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