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호영 "골든타임 4분 강조 신현영, 갑질로 수십분 갉아먹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2/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2/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논란이 일고 있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회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신 의원은 속히 국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기 바란다”며 “누가 먼저 연락해서 닥터카를 불렀고, 남편을 왜 태웠는지 등 국정조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골든타임 4분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하던 분이 본인이 골든타임을 본인 때문에 수십분이나 본인의 갑질로 갉아먹었다”며 “숨어서 될 일이 아니다. 국민께 당당히 밝히고 책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진실발견과 재발방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정쟁에 이용하거나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유족이나 피해자, 희생자들에 대해 폭언하든지 근거없는 비난하는 일은 삼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신 의원은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불러 자신의 정치적 홍보에 써먹었다”며 “골든타임 4분을 외치던 의사 출신이 정치적 이득 앞에선 생명의 소중함은 없었다. 이게 진짜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으로 출동하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자택으로 불러 치과의사 남편과 함께 탄 뒤 현장에 가느라 재난 대응을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 의원은 이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내놨지만, 논란은 더욱 이어지고 있다. 신 의원이 참사 현장을 떠날 때 보건복지부 관용차를 이용하면서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향하려는 복지부 고위 관계자들이 관용차를 이용하지 못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