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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규 임원 3분의 1이 ‘40대’…여성 상무 7명 배출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전무) 등 224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자동차 부사장, 임지혜 현대자동차 상무, 장혜림 현대자동차 상무, 차선진 현대자동차 상무, 유지한 현대자동차 전무, 안형기 현대자동차 전무, 제승아 현대자동차 상무.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전무) 등 224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자동차 부사장, 임지혜 현대자동차 상무, 장혜림 현대자동차 상무, 차선진 현대자동차 상무, 유지한 현대자동차 전무, 안형기 현대자동차 전무, 제승아 현대자동차 상무.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40대 전무 3명과 여성 7명 등 224명을 승진하는 내용을 담은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대표이사·사장을 선임한 이후 후속 인사다.

세계 경기 둔화와 함께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비해 전체 승진 임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면서도 신규 임원 176명 중 3분의 1 이상(62명)을 40대로 기용해 안정 속 혁신을 꾀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인 156명을 발탁했다.

하비브·이영택·송민규 부사장 승진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과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송민규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비브 센터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2019년 기아에 영입됐다.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 사업본부장에 각각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베트남 공장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필리핀·태국 판매법인 설립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기틀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송 부사장도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성장을 견인하는 데 기여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민 기아 상무, 이정엽 현대로템 전무, 김효정 현대자동차 상무, 전재갑 현대자동차 상무,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무, 안경수 현대로템 전무, 지성원 현대자동차 전무, 김흥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사진 현대차그룹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민 기아 상무, 이정엽 현대로템 전무, 김효정 현대자동차 상무, 전재갑 현대자동차 상무,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무, 안경수 현대로템 전무, 지성원 현대자동차 전무, 김흥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사진 현대차그룹

김흥수 부사장이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그룹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설한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책임자를 맡게 된다. GSO는 신기술 조사와 모빌리티‧반도체‧전기차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한다. 산하에 소프트웨어(SW)·전동화·서비스·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에선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기여한 안경수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상무)과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이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성과로 역대 최다인 9명의 승진·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40대 젊은 피, 연구개발 인력 임원 발탁

미래 핵심사업을 맡을 40대 인재들도 대거 발탁됐다. 안형기(46)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과 유지한(48) 자율주행사업부장, 김창환(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등이 40대 전무에 올랐다.

여성 임원으로는 김효정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과 제승아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장혜림 연구개발인사실장, 임지혜 역량혁신센터장, 차선진 글로벌PR팀장,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안계현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등 7명이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인사”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영우 현대자동차 상무, 송민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안계현 현대건설 상무. 사진 현대차그룹

왼쪽부터 박영우 현대자동차 상무, 송민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안계현 현대건설 상무. 사진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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