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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진태발 금융위기 현실화…무능 정부가 최대 리스크”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예산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예산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건설사 줄도산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선제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태발 금융위기에 따른 ‘돈맥경화’로 건설사 연쇄도산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위기가 실물시장으로 옮겨붙었으나 정부는 종합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살얼음판 상황에서 김진태발 충격과 정부의 늑장 대응이 자금시장에 충격을 가한 것”이라며 “무능한 정부가 최대 리스크가 돼 감당할 수 없는 비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말에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약 34조원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스)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연쇄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 대비해 촘촘하게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금융참사에도 누구 하나 제대로 사과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정부 행태가 시장 불신에 기름을 부은 것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집권여당 또한 민생 위기에 맞설 정책 대안은커녕 초부자 감세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는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야 허둥지둥하는 사후 처방으로는 안 된다. 민주당은 국민이 준 권한으로 어떤 역할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는 제발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와 대안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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