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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 펀드 조성해 ‘물 스타트업’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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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 등과 함께 46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물 산업 혁신 기술에 투자하고, 스타트업 기업들을 육성한다.

수자원공사는 “물 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혁신 벤처펀드로 축을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중소기업벤처부, 충청권 및 동남권 지자체와 공동으로 25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 벤처펀드(물산업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또 대구와 광주, 전북, 강원, 제주와 공동으로 추가 펀드를 조성해 2025년까지 4600억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지역의 물 산업 유망 스타트업 552곳에 투자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1932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 가치가 5조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진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혁신처 차장은 “물 산업과 각 지역의 전략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물 산업 육성뿐 아니라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물 관련 스타트업들이 중소기업을 넘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도 구축한다. 창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물 관련 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 실증을 지원하는 K-테스트베드 플랫폼을 공식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K-테스트베드란 중소·벤처기업이 신기술이나 시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서 보유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국가통합 플랫폼이다. 실증 결과가 우수한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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