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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벤투에 장문 편지…“작별할 때도 눈시울 붉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4년간의 시간을 뒤로 한 채 떠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일화가 전해졌다.

벤투 감독 전담 통역사였던 김충환 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여러 선수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 종료 후 감독님과 작별인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귀국 후에도 장문의 감사 메시지들을 감독님께 번역해 전달해 달라는 선수들을 보며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과 존중. 4년간 함께한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를 설명하는 단어들"이라며 "또 라커룸 대화, 팀미팅 때 가장 많이 말씀하신 단어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4년간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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