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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던 모닝 끝내 튕겨나갔다…대구 11중 추돌 블박 영상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 서성네거리 사고 현장. 사진 대구소방본부

대구 서성네거리 사고 현장. 사진 대구소방본부

  대구에서 일어난 11중 추돌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자 대구 11중 추돌사고 영상'이란 제목으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12일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8시 21분쯤 대구 중구 서성네거리에서 11중 추돌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15명이 다쳤고, 이중 오심, 허리·관절 통증, 어지러움 등을 호소한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닝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은 택시에 의해 반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는 모습.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모닝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은 택시에 의해 반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는 모습.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공개된 영상은 한 전기차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화면으로, 서성네거리에 멈춰 서있던 택시는 앞에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택시는 계속해서 모닝을 밀고 나아갔고, 사거리를 넘어 반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놀란 모닝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뒤에서 미는 힘을 버텨내지 못한 채 밀리다 튕겨 나갔고, 택시는 여러 대를 더 충돌한 후 다른 차들과 뒤엉켜 겨우 멈춰 섰다.

모닝 차량이 뒤에서 미는 힘을 버텨내지 못한 채 밀리다 튕겨 나가는 모습.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모닝 차량이 뒤에서 미는 힘을 버텨내지 못한 채 밀리다 튕겨 나가는 모습.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가 음주 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앞에 모닝은 얼마나 무서울까", "그 와중에 모닝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브레이크 등 들어온 거 너무 짠하다", "브레이크 밟고 있는데도 밀어내는 힘 장난 아니네", "버스랑 박았으면 진짜 끔찍했겠다", "어떻게 해야 11중이 나오나 했는데 끝도 없이 밀고 들어가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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