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존부터 토트넘 홍삼 에디션까지…‘카타르 대박’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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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 팬이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마련된 팬 존(Fan Zone)에서 비비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CJ 제일제당

유통 업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현지에서 전 세계 축구 팬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홍삼, 라면부터 ‘할랄’ 방식으로 만든 컵밥까지 다양한 ‘K-푸드’를 알릴 기회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전체 10개 경기장 인근에 마련되는 팬 존(Fan Zone)에 ‘K-푸드 존’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카타르 대형 유통 업체인 알미라가 운영하는 팬 존에서는 비비고 스낵김, 비비고 김, 비비고 김치, 햇반컵반 등 CJ 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한정판으로 나온 비비고 김. 사진 CJ 제일제당

카타르 현지에는 약 120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주변국에서 무슬림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스낵 김과 김치 등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월드컵을 겨냥해 무슬림 소비자도 먹을 수 있는 원재료로 만든 미역국밥·강된장보리비빔밥·순두부찌개국밥 등 햇반컵반 세 종류를 출시했다. 월드컵 기념 한정판 비비고 김도 판매한다.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대형 쇼핑몰 외부에 정관장 홍삼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 KGC인삼공사

대한민국 홍삼도 카타르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카타르에 있는 건강식품 브랜드 홀랜드앤바렛을 비롯해 200여 개 매장에 정관장 제품을 입점시켜 판매 중이다. 카타르 주요 쇼핑몰 등에서 정관장과 대한민국 홍삼을 알리는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카타르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중동 전역에 홍삼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고 ‘홍삼정 에브리타임 토트넘 에디션’도 선보였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인 해리 케인, 휴고 요리스 등 선수들의 활약 모습이 담긴 포토 카드가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