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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그랜저' 귀환에 벌써 11만명 줄섰다…가격 3716만원부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참가 기자들이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참가 기자들이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그랜저가 7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6년 만에 돌아왔다. 14일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랜저는 1986년 처음 선보인 이래 40년 가까이 국내 고급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랜저 중 처음으로 전장 5m 이상

디 올 뉴 그랜저는 디자인적으로 일명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을 재해석해 오마주(존경)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급 대비 가장 긴 2895㎜의 휠베이스(앞·뒷바퀴 축간거리)를 내세워 고급 세단 이미지를 강화했다. 전장(차체 길이)이 6세대(4930㎜)보다 길어져 5035㎜가 됐다. 그랜저와 같은 체급인 기아 K8도 전장이 5m 이상이다.

14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디 올 뉴 그랜저 온라인 컨퍼런스 및 실차 전시’ 행사에 7세대 그랜저가 전시돼 있다. 뉴스1

14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디 올 뉴 그랜저 온라인 컨퍼런스 및 실차 전시’ 행사에 7세대 그랜저가 전시돼 있다. 뉴스1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차를 타보니 운전석과 뒷좌석 모두 발을 두는 공간이 넓어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면부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라는 콘셉트로 점등 장치와 방향 지시등을 일체형 구조로 통합시켰다. 현대차가 2021년 4월 출시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현대차는 그랜저 모델 중 최초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도 확대했다. 따라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을 제공하는 기능이 들어갔다. 노면 소음 저감 기술(ANC-R)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를 탑재해 노면 소음도 줄였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모델은 2.5L GDI 가솔린과 3.5L GDI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3.5L LPG 등 4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액화석유가스(LPG) 3863만원부터다.

엔진 모델의 출력은 198~300마력, 연비는 L당 10~11㎞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출력과 토크, 연비가 이전 모델 대비해 각각 약 10~20% 개선됐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출시 행사에서 “신형 그랜저는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명성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으로 디 올 뉴 그랜저 대기 물량은 현재 10만9000대에 달한다. 제네시스 출범 뒤 고급 이미지가 다소 줄었지만 우수한 상품성과 높은 인지도 등으로 30대 이상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 현대차는 1986년 ‘각 그랜저’라고 불린 1세대 그랜저를 출시했다. 2016년 출시된 6세대까지 이어지면서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 연 평균 1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국민차’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월에는 누적 판매 대수 200만 대를 달성했다.

14일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디 올 뉴 그랜저(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14일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디 올 뉴 그랜저(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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