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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모가디슈, 차량 폭탄 테러 사망자 최소 120명으로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 주말 일어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차량폭탄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20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보건부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폭탄 테러로 폐허가 된 건물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폭탄 테러로 폐허가 된 건물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알리 하지 보건장관은 지난달 29일 모가디슈의 번잡한 교차로에서 수 분 간격으로 연이어 발생한 두 차례의 차량폭탄 폭발과 관련해 일부 실종자 때문에 사망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도 320명 이상이고 이 가운데 15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자살폭탄 차량폭발이다. 지난 2017년에도 똑같은 교차로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폭발해 512명이 사망했다.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교차로에 접한 교육부 건물을 겨냥했다면서 교육부가 젊은 층을 이슬람의 가르침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비난했다.

소말리아 정부는 지난 8월 이후 미국 등과 함께 알샤바브에 대한 공세를 새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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