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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올해 전산장애 159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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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최근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으로 큰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금융권에서 올해에만 159건의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올해 1~8월 전산 장애는 은행이 60건, 증권사 56건, 보험사 25건, 저축은행 10건, 카드사 8건 등 모두 159건이었다.

문제는 금융권의 전산 장애가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의 전산 장애는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지난해 228건으로 지속해서 늘어왔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4년간 전산 장애는 은행이 2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246건), 보험사(137건), 저축은행(66건), 카드사(57건) 등 순이었다. 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전산 장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32건), 카카오뱅크(27건), 산업은행(25건), SC제일은행(23건), 토스뱅크(17건), 하나은행(16건), KB국민은행(15건), 수협은행·우리은행(14건)이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에서는 최근 4년간 신한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의 전산 장애가 각각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는 교보생명(18건), 증권사는 NH투자증권(22건), 카드사는 삼성카드(12건)가 각각 최다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전산 장애로 인한 금융권의 피해 추정액은 346억4137만원에 달했다. 이 기간 금융권에서는 키움증권의 전산 장애 피해 추정액이 56억15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은 2020년 3월 주가 급락 당시 주문이 급격히 몰리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가 중단되는 장애를 겪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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